기사 요약
"원금보장서 투자로"…퇴직연금 400조 돌파
퇴직연금 적립금 431조7천억 근로자 직접 운용 계좌 늘어 IRP 2년새 17.2%서 22.9% 적립상위 펀드는 TDF가 대세 ETF는 美주식 투자하는 상품 작년 원금보장 수익률 3.67% 실적배당형은 9.96%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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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이 사상 처음 400조원을 넘어 431.7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형·IRP형 계좌의 비중과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비율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퇴직연금이 ‘저축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TDF(목표시점펀드)와 미국 주식형 ETF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수익률도 원리금보장형(3.67%) 대비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9.96%). 또한 디폴트옵션제도 등 투자 경험이 적거나 익숙하지 않은 가입자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확대되고 있다.
* 디폴트옵션제도 : 퇴직연금(DC, IRP) 가입자가 일정기간 동안 퇴직연금 적립금으로 금융상품을 매수하지 않을 경우,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제도
추가 정보
퇴직연금 관련 지표
| 지표 | 수치 | 맥락 |
| 퇴직연금 적립금 총액 | 431.7조원 | 전년比 ▲12.9% |
| IRP 비중 | 22.9% | 2년 간 ▲5% |
| 실적배당형 투자금 | 75.2조원 | 전년比 ▲53.3% |
| 원리금보장형 수익률 | 3.67% | 2023년 기준 |
| 실적배당형 수익률 | 9.96% | 2023년 기준 |
| 제도별 수익률 - IRP | 5.86% | 개인운용·투자형 상품 중심 |
| 제도별 수익률 - DC | 5.18% | 개인운용형 |
| 제도별 수익률 - DB | 4.04% | 회사운용형 |
| 증권사 수익률 10% 초과 계좌 비중 | 31.7% | DC+IRP 기준 |
퇴직연금(DC/DB/IRP)
- DB형: 회사가 운용, 퇴직 시 확정된 금액 지급
- DC형: 근로자가 운용, 성과에 따라 금액 달라짐
- IRP형: 개인이 추가로 퇴직금이나 자산을 적립하는 계좌
원리금보장형 VS 실적배당형
| 항목 | 원리금보장형 | 실적배당형 |
| 수익 구조 | 약정 금리 제공 (고정 수익) | 운용 실적에 따라 변동 (변동 수익) |
| 리스크 수준 | 매우 낮음 (사실상 없음) | 중~고위험 (시장 리스크 존재) |
| 수익률(2023년) | 3.67% | 9.96% |
| 운용 주체 | 주로 금융기관 | 투자자 또는 간접 운용 (TDF 등) |
| 적합 대상 | 안정적 자산 선호자, 고령층 | 수익 추구형, 장기 투자자 |
| 대표 상품 | 정기예금, 적립형 보험 | 글로벌 ETF, TDF, 액티브 펀드 |
- 원리금보장형: 원금과 약정이자를 보장하는 안정형 상품으로, 금융기관이 손실을 부담함 (예금처럼 안전한 연금)
- 실적배당형 : 투자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손실 위험이 있으나 고수익 가능성도 존재 (펀드처럼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
- TDF (Target Date Fund):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펀드.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 자산 비중 증가
그렇다면, DB는 원리금보장형, DC와 IRP는 실적배당형인가?
반드시 그런건 아니다. DB/DC/IRP는 '제도 유형' 이고, 원리금보장형/실적배당형은 '운용 방식' 이다. 즉, DB형이라고 해서 무조건 원리금보장형은 아니고, DC/IRP도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 가능하다.
| 제도 유형 | 운용 주체 | 선택 가능한 운용 방식 | 특징 |
| DB형 (Defined Benefit) | 회사 | 주로 원리금보장형 | 퇴직 시 받을 금액이 사전에 정해짐. 운용 책임은 회사가 짐 |
| DC형 (Defined Contribution) | 근로자 | 원리금보장형 + 실적배당형 중 자율 선택 |
적립금 운용 결과에 따라 퇴직금 변동 |
| IRP형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 개인(근로자) | 원리금보장형 + 실적배당형 중 자율 선택 |
개인퇴직계좌로, 본인이 직접 운용 |
예를 들어보자.
- A기업의 DB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직원 퇴직금 전액을 ‘정기예금’에 넣어둔다면 원리금보장형 운용
- B직원의 IRP 계좌에서 미국 ETF에 투자한다면 실적배당형 운용
- C직원은 DC 계좌에 일부는 정기예금(보장형), 일부는 펀드(실적배당형)에 나눠 운용할 수도 있음
이처럼 누가 운용하고, 어디에 넣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지 운용 방식이 지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에는 근로자가 주체적으로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나의 의견
퇴직연금이 "저축"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금융상품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은퇴 세대의 자산 운용 철학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원금 보장을 중시하는 안전 지향적 성향이 강했다면, 이제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더 나은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기사 원문을 보면 2023년 기준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약 10%로, 원리금보장형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개인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면 DC형 또는 IRP 계좌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에 자산을 배분하는 전략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IRP는 근로자가 전적으로 운용 결정을 내릴 수 있고, ETF와 TDF와 같은 다양한 상품 선택이 가능하므로, 장기적으로 목표 기반의 투자 전략을 실행하기에 유리한 구조이다. 단, 투자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및 리스크 관리 능력이 전제되어야 함을 잊으면 안된다.
금융 서비스 제공자의 관점에서도 변화에 대응할 전략이 요구된다. 단순한 상품 제공에서 벗어나, 퇴직연금 전용 TDF /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 등 개인화된 투자형 상품을 기획해야한다. 동시에, 현재 발전하고 있는 AI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추천, 리밸런싱 및 리스크 진단 등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경쟁사 대비 어떤 부분에서 차별점을 강조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결국 저축이 아닌 투자로서의 연금은 금융사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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